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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그 외 분야

[패스트 패션] 많이 만들고 싸게 사고 쉽게 버려지는 옷의 역사

by 블로그작가 2025. 3. 7.

 

 

책 정보 

 

2022년 초판 1쇄를 찍은 책으로 기획집단 MOM을 저자로 한 책이다. 

출판사는 그림씨.

 

중학교 1학년 큰 아들이 읽길래 같이 읽었더니 제법 재미있다. 

상식을 쌓기에도 좋고,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교양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책의 제목은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리는 옷의 비밀 패스트패션]이다.

1부는 유행을 만난 패션

2부는 우리가 입는 옷에는 비밀이 있다!

아래 작성되는 내용은 모두 책에서 발췌한 것이다. 좀 더 상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면 책을 읽어 볼 것. 

참고로 이 책은 내돈 내산으로 읽은 책이다. 

 

먼저 내가 읽었던 것 중에서 옷의 역사에 대해서 요약해서 기술해 보겠다. 

 

제 1부 주요내용(요약)
"20세기 초에는 옷가게 없었다.
옷 한벌을 맞춰 입으려면 옷감을 산 후에 재단사에게 옷을 맞춰 입었다. 옷 한벌이 만들어지려면 며칠이 걸렸다. 

산업혁명이 있었던 20세기를 전후로 해서 부유하고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부터 기성복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만들어 놓은 옷'이라는 뜻의 기성복은 기다리지 않고 옷을 바로 사 입을 수 있었다. 
맞춤복은 한벌 만드는 데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었지만, 기성복은 10분의 1밖에 안 들었다. 생산량이 들수록 비용이 줄어 원가가 절약되었기 때문. 
기성복을 생산하기 위해 분업화한 큰 공장이 서기 시작했다. 재단사가 혼자 했던 일을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분업하여 만든 것이다. 

기성복은 1년 내내 옷을 만들었지만, 사람들은 옷이 낡거나 해지지 않는 이상 옷을 사지 않았다. 
그래서 의류업계는 '유행'이란 것을 만들어냈다. 유행을 만들어 옷을 많이 팔고 싶었던 의류 사업가들은 '패션쇼'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의류 사업가들은 새로운 옷을 계속 만들었고, 사람들은 계절마다 새 옷을 장만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옷을 많이 사게 되면서 옷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의류사업가들은 브랜드를 만들었고, 브랜드의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비싼 가격에 팔기도 했다. 

20세기 중반을 넘어가며 세계 곳곳에서 비행기와 배를 통해 수많은 원재료가 빠르게 교류되었다. 
이 세계화의 현상에 따라, 노동력이 싼 나라에서 생산한 옷을 잘 사는 나라에서 수입해서 소비하기 시작했고 인건비는 옷값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세계적인 대형 마트는 자신의 브랜드를 부착한 옷을 판매했고 그 옷들은 값싼 노동력을 보유한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에서 만들었다. [신속한 디자인, 값싸게 빨리 생산하기, 품질보다는 양]의 3가지 조건을 충족한 의류 산업계는 새로운 유통방식을 만들어냈다. 
그 유통방식이 바로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이다. 특정기업이 스스로 디자인하고, 자신의 공장에서 만든 옷을 자신의 상점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의류 유통방식이다. OEM방식으로 제조하여 판매한 의류들은 브랜드를 소유한 갑이 공장을 소유한 을에게, 갑이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도록 한 것이다. 
이 SPA라는 산업적 개념을 패스트패션이라고 부른다. 패스트푸으에서 따온 말이다. 
유니클로, 자라, H&M, GAP는 서로 자신들이 패스트패션을 도입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
-책 속에서 

 

어딜 가든 만나고 실제로도 많이 옷 사 입는 가게들이 왜 저렇게 옷을 많이 만드는지, 

계절별로 많이 만드는지, 사이즈는 또 왜 제각각인지 궁금했었는데 이런 이유였던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해 ㅎㅎㅎㅎ

 

이 책의 2부에는, 옷을 만드는 노동자들이 당했던 큰 사고와 고객이 돈을 내고 옷을 사지만 실제로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지만 상식과 교양을 쌓기에도 좋은 책.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