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지만, 실행해 옮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무얼 쓸 건지, 어떻게 쓸 건지에 대한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
글로 내 생각을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아서 생각나는 많은 아이디어를 작은 수첩에 써 놓았었고,
지금은 핸드폰 메모지에 적으며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다.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 관련 책, 그리고 유시민 작가님의 이 글쓰기 책을 읽고 나니
응원과 격려를 받는 느낌이다.
이 책은 유시민 작가가 보기에 약간 논리가 맞지 않는 글을 소개한 후에, 이렇게 쓰는 것이 더 읽기 수월하다는 수정문 예시를 통해 글쓰기가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
특히 자신을 비판하는 글이나 자신을 비방(?) 하는 다른 이가 쓴 글을 놓고 글쓰기의 영업비밀을 적용해 보는 예시는,
좀 재미있었다.
글쓰기는 내면을 표현하는 거라고 읽었는데, 유시민 작가님의 이 책을 통해서 그의 내면을 들여다본 느낌이다.
위트 넘치는 상처받은 신사 유시민 님..ㅋㅋ
나는 우리 사회가 서로의 말과 글을 읽으면 좋겠다.
말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말과 글 속에서 그의 생각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단 3초만이라도 하면 좋겠다
그래서 그 말과 글에 대해서 예의 바르게 반박하며 설명하면 좋겠다
나는 함께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사회의 어떤 사안에 대해서 죽기 살기로 덤비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목숨걸지 말자. 내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드는데, 죽기 살기로 싸우는 위정자들을 보는 게 얼마나 피곤하고 한심해 보이는지 아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도 예의바르고 위트있게 내 생각, 내면을 말로 글로 표현하며 살아가야겠다.
"논증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인간관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엄격한 논증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지만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
"글은 단문이 좋다. 복문은 강조하고 싶을때"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
"글을 잘 쓰려면 왜 쓰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글은 재주가 아니라 삶으로 쓰는 것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
"기술만으론 잘 쓸 수 없다.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중
유익하고 재미있고 가슴 설레던 책이었다.
#글쓰기특강
#유시민의글쓰기특강
#글쓰기는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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